라이너팀의 “초개인화” 생일 축하 문화

안녕하세요, 라이너 오퍼레이션 플래닛의 제인입니다.


라이너 팀에는 특별한 생일 문화가 있어요. 라이너 팀의 생일 문화는 개인의 노력이 모두에게 영향을 주며 고유한 문화로 자리 잡게 되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나’라는 하나의 개체가 스타트업이라는 하나의 세계(회사)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이야기하려 합니다.


4월의 어느 날, “제인, 이리로 잠깐 와주실 수 있으세요?” 3월, 라이너의 HR 매니저로 합류한 벤이 갑자기 절 부르더니 인적이 드문 창고로 이끌었어요. 입사한 지 1달도 되지 않은 분이 절 조용히 부르기에 온갖 걱정을 다 하면서 따라갔죠.


벤은 이렇게 말했어요.

“제인, 곧 테미 생일인데 여기에 생일 축하 메시지 좀 부탁드려요.”

이렇게 라이너 팀의 생일 문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벤은 입사 시작과 함께 곧 다가올 테미의 생일을 어떻게 축하해 줄지를 고민하고 있었나 봐요.


벤이 준비한 생일파티는 특별했습니다. 팀원 모두가 개별로 테미에게 생일 축하 메시지를 적은 카드를 모아 예쁜 생일 선물을 만들어 주자는 계획이었어요. 물론 생일파티를 한다는 것은 비밀이었죠.
그리고 생일파티는 멋지게 성공하였습니다.

(벤의 기획 하에 진행된 라이너 팀의 첫 생일파티 for 테미)
생일파티 할 줄 몰랐던 테미는 감격의 눈물을 글썽였답니다.😭

이 생일파티가 특별한 이유는 바로

  1. 디자이너인 테미의 취향에 맞게 벤이 서로 다른 디자인 카드를 팀원 수만큼 준비했고
  2. 모든 팀원이 카드 제작에 참여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진 다음 생일파티 사진들을 보실까요?


공통점을 눈치채셨나요?

모든 생일 선물은 생일인 동료의 개성이나 좋아하는 것을 기반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헤일리에겐 팀원들의 편지가 담긴 사인 유니폼을, 보드게임 매니아인 저에겐 보드게임 판을, 데이터 분석가 알렉스에게는 알렉스에 대한 대시보드 형태의 롤링페이퍼를 만들고 직접 그래프를 그리는 등 개별 팀원의 특징에 기반한 생일 선물을 만들어주셨어요.

그리고 모든 라이너 팀원이 생일인 동료를 위해 함께 가지고 있는 추억을 떠올리며 생일 축하 메시지를 써주었어요.


이런 새로운 생일 문화 덕분에 라이너 팀이 얻은 것은 동료의 소중함강력한 소속감입니다.


모두가 서로에 대한 추억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동료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어요.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생일자에 대해서는 잘 모를 수도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람의 정보에 대해 다시 한번 되새기고, 앞으로 어떻게 함께 지내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귀중한 시간을 가지게 되는 것 같아요.

모든 팀원이 나를 위해 나와 있었던 추억을 떠올리며 생일 축하 메시지를 써준다는 것은 회사가, 그리고 동료들이 얼마나 나를 아끼고 생각하는 지를 체감하는 큰 계기가 되면서 소속감을 증폭시킬 수 있어요. 저는 인턴 포지션으로 라이너에 합류한 동료들이 계약 기간 6개월을 넘어 라이너에서 더 함께하길 선택하는 데에도 ‘나’를 알아주는 라이너 팀의 문화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라이너 팀이 성장하며 20명에 가까운 팀원들과 함께하게 되자 위와 같은 “초개인화 생일축하”에 대한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한 사람을 위한 특별한 생일 축하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고 선물을 준비하는데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라이너 팀은 특별함과 추억, 소속감을 모두 놓칠 수 없었어요.
그 결과, 지금의 라이너 팀의 생일 파티는 이런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추억이 담긴 사진 또는 사무실에 있는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직접 찍은 사진을 준비하고 생일 축하 메시지와 편지를 써서 원목 사진 걸이에 달아줍니다. 생일인 동료는 사진을 보면서 함께 했던 추억을, 뒷장의 편지를 읽으며 동료들과의 의미 있는 관계를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라이너 팀은 생일 문화 도입으로 인해 더 팀원 간의 유대가 더 끈끈해졌다고 생각합니다. 라이너 팀의 생일 축하 문화는 팀원 1명(벤)이 의미 있는 관계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회사를 위해 곰곰이 고민한 결과로 나온 아웃풋이었습니다.


스타트업은 팀원 1명이 조직 전체에 줄 수 있는 영향이 매우 큰 환경입니다. 벤의 입사 이전에도 라이너 팀은 문화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우리의 문화를 가꾸기 위한 노력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지금 라이너 팀 문화의 따뜻함에는 벤이 영향이 매우 컸다고 생각합니다. 벤은 라이너 팀에 입사하자마자 라이너 팀원들과 회사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생일 문화, 라이너다움 10원칙, 라이너 게임 등 지금 라이너팀의 문화로 자리 잡은 구조 및 리추얼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며 팀원들에게 강력한 소속감과 유대감을 심어주었어요.

또한 벤의 이러한 노력이 라이너 팀의 강력한 문화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선한 영향력을 발견하면 계속 발휘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영진의 노력과 팀의 이벤트를 진심으로 즐기는 라이너 팀원들의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문화는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관리하기 어렵습니다. 작은 부정적 이슈 하나만으로도 조직 전체에 큰 불안감이 조성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반대로 작은 이슈 하나에도 불안감이 증폭되는 것처럼 단발적인 재밌는 일, 선한 영향력이 보이는 하나의 사건 등을 통해 모두가 좋은 영향을 크게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지난 1년간 다니며 느낀 라이너 팀의 특징은 탁월한 동료들 있고, 서로의 탁월한 점을 적극적으로 나누고 배우려는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이슈라도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하면 언제 어디서든 도움의 손길이 날아와요.

팀으로서 성과를 내기 위한 구조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팀원이 업무 외 불필요한 스트레스 없이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회사 차원의 노력에도 진심입니다. 라이너 팀의 미션(help people get smart faster)처럼 회사 생활 전반에서도 help people get smart faster가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라이너 팀의 미션

조직 문화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 지 어려움을 느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라이너 팀에서도 지금의 생일 문화를 혼자서 A to Z 만들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1명이 주도적으로 팀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내고 진심으로 실행하다 보니 모든 이들이 적재적소에 필요한 도움을 주며 문화로 자리 잡게 된 사례입니다.

경영진의 참여가 필요한 문화라면 경영진이 참여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성과를 제시하고, 실제로 참여 후의 효과를 정량적인 데이터로 변환시켜 전달해보세요. (직원들에게 돌리는 설문 응답도 좋은 정량적 데이터랍니다.😉)

못한다 생각하지 말고, 진심으로 팀에 도움이 되는 문화를 만들려고 노력한다면 팀원 모두가 도와줄 거예요.


P.S) 벤의 생일파티는 제가 아이디어를 내고 모두가 도와주셔서 서프라이즈에 성공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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