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이너 팀의 COS 조던 입니다.

스타트업에서 일한다는 것의 매력은 개인의 기여가 회사의 성장에 직접적으로 반영된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개인의 성장이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급박한 스타트업의 일상에선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앞으로 어떤 성장을 해야 할지 알기 어렵습니다.

저는 개인의 성장은 어느 정도는 스스로 책임져야 할 문제라 생각하지만, 조직 문화와 환경이 구성원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라이너 팀에서 매주 활발히 진행 중인 플래닛 위클리 미팅을 소개하겠습니다. 플래닛 위클리는 라이너 팀 구성원에 의해 자발적으로 시작된 문화입니다. 이제는 같은 직군의 동료들과 어려움을 나누고 성장을 공유하며 함께 더 나은 솔루션을 생각해보는 리추얼로 라이너 팀에 자리 잡았습니다.

각 플래닛 위클리가 시작된 배경과 실제로 어떤 일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소개하겠습니다.

엔지니어링 플래닛 위클리 (엔플위)


엔플위는 라이너 컬쳐 마스터이자 추천 엔지니어 그렉의 제안으로 7월 시작되었습니다.
(그렉이 라이너 컬쳐 마스터인 이유 – 라이너 문화팀 탄생기)

7월의 라이너 팀은 새로운 동료들의 합류로 팀 규모가 급격히 커졌습니다. 기존에는 혼자 또는 2명이 진행하던 일을 다른 엔지니어들과 함께하기 위해 새로운 소통 방법과 협업 구조가 필요해진 것입니다.

처음의 엔플위는 1. 이번 주 힘들었던 점 2. 업무 중 배운 점 3. 다음에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점, 4. 다음주 더 잘하기 위한 방안 4가지 내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엔지니어들의 의견을 구하고자 초기의 엔플위에 참관한 적이 있습니다. 프로젝트나 태스크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성장에 대한 이야기와 고민을 동료들과 나눌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추후 팀이 더 커지자 “이번 주에는 이런 일을 했고, 다음 주에는 이렇게 더 잘할 예정이에요”로 압축되었다가 지금은 회의마다 변경되는 사회자의 진행 아래 “어떤 한 주를 보내고 계신가요?”라는 보다 캐주얼 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엔플위는 라이너 개발 문화의 씨앗을 뿌리기도 했습니다. 엔플위에서는 라이너팀 개발 문화가 잘 가꿔지고 있는지 점검하고 발전을 위한 논의를 함께합니다. 아래 라이너 팀의 개발 문화를 몇 가지 소개합니다.

  • 코드 리뷰 : 코드를 보며 결과물에 대한 서로의 의견과 더 나은 협업 방식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 페어 프로그래밍 :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와 지식의 공유, 소프트웨어 품질 향상을 위한 문화입니다.
  • 엔플 개발 도장 : 기술적 성장을 위한 과제를 동료들에게 선언하고 수련합니다. 조교가 수련자의 진도를 합의된 주기에 따라 체크합니다.
  • 기술 블로그 운영 : LINER를 개발하며 얻은 경험과 지식을 글로 남기고, 배움을 외부에 공유합니다.

자신의 지난 1주일을 스스로 돌아보고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같은 직군의 동료들에게 공유하는 일은 개인의 발전을 스스로 생각하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라이너 팀의 엔지니어들은 엔플위를 통해 서로의 지식을 공유하고 성장을 도모하는 조직 문화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플래닛 위클리 (디플위)


21년 상반기까지 라이너의 디자인 플래닛 구성원은 프로덕트 디자이너 클로이 1명이었습니다. 디플위는 시니어 디자이너 헤이즐이 팀에 합류한 이후인 7월 시작되었습니다. 디플위 역시 자율적으로 시작되어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디플위는 종종 오피스 밖 카페에서 진행되기도 합니다. 다른 환경에서의 대화는 더 창의적인 생각과 개인적 유대감을 쌓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라이너 디자인 플래닛

초기의 디플위는 1. 진행 중인 기획 / 디자인 업무 공유 피드백, 2. 사내에서 들어온 디자인 요청 업무의 우선순위 논의 3. 제품 개선 사항 논의 4. 업무 진행 중의 고충의 나눔 4가지 내용으로 진행됐습니다.

위 4가지 중 1. 진행 중인 기획 / 디자인 피드백, 3. 제품 개선 사항 논의는 현재는 별도의 제품 UX리뷰 회의에서 보완하고 있습니다. 팀 내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가 많아져 별도의 소통 구조가 필요해졌기 때문입니다.

  • 제품 UX 리뷰 회의 : 라이너 제품이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줄 수 있도록 사용자 경험상의 변화를 공유하고 기록하는 회의 (주 1회 진행)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내가 하는 일의 방법과 결과에 대해 다양한 관점의 의견과 피드백을 들을 수 있는 환경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솔직한 의견을 내는 것이 나의 조직 내 인간관계에 해가 없을 것이라는 믿음인 ‘심리적 안정감’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라이너 팀은 위 2가지의 중요성을 알고 핵심가치 Help People을 실천하는 소통을 하려 노력합니다.

이전까지 라이너 제품의 디자인과 인터랙션을 혼자 담당해왔던 클로이는 “디플위에서 시니어 디자이너인 헤이즐의 관점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큰 도움과 의지가 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데이터 플래닛 위클리 (데플위)


데이터 분석가 알렉스와 쥰은 라이너에서 가장 성장에 대한 열망이 강렬한 동료입니다. 이들은 데이터 플래닛 위클리 진행에도 이터레이션을 거듭하며 자신들에게 가장 잘 맞는 형식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현재의 데플위는 1. 온도 체크 2.업무 리소스 체크 3.각자가 준비한 안건 논의 4. 제품 데이터 검토사항의 4가지 내용으로 진행됩니다.

데이터 플래닛은 제품과 데이터를 넘나들며 라이너가 데이터가 흐르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직무 특성상 다양한 직군의 동료들과 협업하기 때문에 시간 및 리소스 관리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알렉스와 쥰은 서로가 진행 중인 업무, 성격, 예상 소요 시간을 한눈에 알 수 있는 리소스 관리 보드를 만들었습니다. 데플위에서는 리소스 관리 보드를 보며 정기적으로 서로의 업무 밀도를 체크 및 조율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위클리에만 있는 특별한 다른 한 가지는 GoG 세션입니다. 세션의 이름은 라이너다움 10원칙의 10번째 항목 Growth of Growth에서 이름을 벤치마킹한 것이라 합니다. 이 세션에서는 각자 공부해온 부분에 대해 서로에게 설명해주고, 함께 논의합니다. 현재 쥰은 인과추론 서머세션, 알렉스는 미시간 머신 러닝코스를 업무 후 별도의 시간을 투자해 수강하며 성장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데이터 플래닛의 GoG 세션 노트

보통 사수가 없는 스타트업에서 주니어들은 스스로 업무를 헤쳐나가며 학습을 통한 성장까지 챙겨야 합니다. 개인의 성장은 회사의 성장과 직결되며 회사의 성장이 곧 커리어의 결과 질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지속적인 학습, 학습의 공유, 배운 것을 업무에 적용하도록 돕는 데플위의 GoG는 스타트업에 중요한 성장의 문화를 실천하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마케팅 플래닛 위클리 (마플위)

마케팅 플래닛 위클리는 비교적 늦은 10월 시작되었습니다. 배경을 말하기 위해서는 라이너 팀의 마케팅에 대한 소개가 필요합니다.

라이너 마케팅 플래닛

라이너 팀의 마케팅에는 인게이지먼트 마케팅, 퍼포먼스 마케팅 2가지가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고객 경험을 위해서는 퍼포먼스 마케팅이 데려온 유저 세그먼트에 맞는 인게이지먼트 마케팅이 이뤄져야 했고, 이를 위한 정기적 논의가 필요했던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현재는 위 배경보다는 플래닛 구성원의 컨디션 체크 및 업무 성장을 돕는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마케팅 플래닛에서는 마케터답게 각종 제도에도 재치 있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대표적인 제도 중 하나가 “마이쮸”입니다. 이는 마케팅 이슈 로그의 줄임말로 업무 중에 발생한 실수를 솔직하게 기록하고 공유하는 리추얼입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개인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목적입니다.

매주 마플위에서 그 주에 기록된 이슈를 동료들에게 공유합니다. 공유 시에는 개인의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닌 우리 팀이 구조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함께 논의합니다. 이 제도는 그로스해커 헤일리가 레이 달리오의 <원칙>이라는 책을 읽고 팀에 제안한 것에서 시작 되었습니다.

또한 작년 마지막 마플위에서는 헤일리의 제안으로 2021년 개인의 성장을 동료들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헤일리는 1월 타운홀 미팅의 배움 공유 코너에서 “이 시간을 통해 올해 진행한 프로젝트와 성과를 돌아보며 2022년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에 관한 이야기까지 나눌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헤일리의 회고 제안.slack

마치며

이상으로 라이너 팀의 플래닛 위클리 소개를 마칩니다. 플래닛 위클리는 모든 플래닛에서 하는 리추얼은 아닙니다. 라이너 팀 플래닛인 오퍼레이션, 피플, BD, COS에서는 아직 진행하고 있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구성원의 필요에 따라 자발적으로 시작되어야 의미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엔지니어링, 디자인, 데이터, 마케팅의 플래닛 위클리는 모두 시작 배경과 진행 형식이 다르지만, 의미와 기대 효과는 비슷합니다.

  1. 고민을 나누며 방해 요소를 제거하기
  2. 개인의 성장을 공유하고 장려하기
  3. 그 과정에서 동료를 이해하고 함께 더 나은 솔루션을 찾기

어떤 분야든 성장을 위해서는 꾸준히 시간을 투자하며 숙련도를 쌓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한 경험과 생각을 동료와 공유하는 일은 성장 속도를 더 빠르게 도울 수 있습니다. 플래닛 위클리는 배움으로 잠재력을 개발하는 성장의 문화를 함께 실천하는 라이너 팀의 리추얼입니다.

지금 라이너에서는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환경 속에서 개인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경험을 함께할 동료를 찾고 있습니다. 이글을 읽고 라이너 팀에 관심이 생기셨다면 아래 채용 페이지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확인해보세요.

라이너 채용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카테고리: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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