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카드보다 재미있는 라이너 카드: 팀원 강점으로 만든 특별한 문화

0. 들어가며

어렸을 때 좋아하는 캐릭터의 포토 카드나 동경하는 야구 선수의 카드를 모아보신 적 있으신가요?
카드를 하나씩 모으면 해당 캐릭터에 대한 정보들이 상세하게 적혀있어서 캐릭터에 대해 몰랐던 정보들을 알게 되는데요, 라이너에서는 모든 팀원의 상세한 정보를 모아 ‘라이너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라이너만의 조직문화를 정의하고 더 나은 문화를 만들어가는 조직인 ‘컬쳐가드너(조직문화 TF)’가 왜 라이너 카드를 만들었고 라이너 카드로 어떤 활동들을 했는지 이 글을 통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1. 동기부여와 RAMP 프레임워크

지난 상반기, 라이너팀의 문화를 가꾸는 컬쳐 가드너의 주제는 ‘동기부여’였습니다. 개인의 내재적 동기부여를 높이는 방법으로 RAMP 프레임워크를 사용했는데요, 아래는 RAMP의 4가지 핵심 요소를 의미합니다.

[RAMP 프레임워크]

  • 관계성(Relatedness) : 사람들과 연결되고 소속감을 느끼고자 하는 욕구로 동료와의 좋은 관계와 소속감이 동기부여에 작용하는 요소입니다.
  • 자율성(Autonomy) :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고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의미하고 회사에서 자기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말합니다.
  • 숙련(Mastery) : 기술을 향상시키고 전문성을 갖추는 과정을 의미하고 지속적인 학습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숙련도가 높아질수록 도전적인 과제를 수행할 수 있게 되고 개인의 자신감과 직무 만족도를 높이는데 기여합니다.
  • 목적(Purpose) : 개인이 하는 일에 대한 의미와 중요성을 느끼는 것을 의미하고 단순히 일을 통해 돈을 버는 것 이상의 의미 있는 일을 추구하는 것을 말합니다.

컬쳐 진단 인터뷰를 통해 라이너 팀원들의 동기부여 요인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비중의 팀원들이 관계성(Relatedness)을 중요시했습니다. 그래서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다양한 컬쳐 활동들을 기획했습니다.

2. 강점 이해와 강점 가시성 강화하기

  • Gallup 강점검사
    자신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방법으로 MBTI, DISC 등 다양한 성격유형 검사들이 있는데요, 그중에서 개인의 강점과 각 강점이 어떤 분야에서 더 높은 성취를 이룰 수 있는지 자세하게 다루고 있는 Gallup 강점검사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팀원 전체 대상으로 강점검사 세션을 진행했습니다. Gallup 강점검사 결과는 34가지의 강점을 사람 별로 1위부터 34위까지 순위를 매겨 어떤 강점을 가졌는지 혹은 어떤 점이 가장 자연스럽지 않은 강점인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 강점 워크샵
    강점 검사의 결과를 기반으로 함께 협업하는 팀원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강점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소속 팀원들에게 ‘자신의 강점’에 대해 소개하고 자신의 ‘동기부여를 높이는 요인’과 ‘낮추는 요인’들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팀원들은 서로의 강점을 존중하고 서로의 동기부여 요인을 이해함으로써 협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강점검사와 워크샵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워크샵 이후에는 신규 입사자 대상으로 진행하는 온보딩 세션에 추가해 신규 입사자의 강점을 이해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정기적으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신규 입사자들이 팀에 더 빠르게 적응하고, 자신의 강점을 통해 팀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 스크린세이버
    팀원들의 강점과 동기부여 요인들을 더 자주 보고 상기할 수 있도록 팀원들의 사진과 상위 강점영역 등의 내용을 포함해 스크린세이버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회의실에 스크린세이버를 띄워 사무실에서 생활할 때 계속 팀원들의 강점을 살펴볼 수 있도록 세팅했습니다. 스크린세이버를 통해서 팀원들에 대해 더 자주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후기들도 올려주셨습니다.

3. 강점기반 대화 늘리기 (라이너 카드)

기존 강점검사 결과와 강점 워크샵 자료를 바탕으로 모든 라이너팀원의 상세한 정보를 모아 ‘라이너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라이너 카드에는 팀원들의 MBTI, 강점, 동기부여 요인 등 각 팀원에 대한 정보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팀원들의 멋진 사진들을 엄선해 카드로 만들어 수집욕을 자극했습니다.

그리고 라이너 카드를 기반으로 이야기 나누기 위한 장치로 해당 기간 1:1 런치챗을 진행한 후에 라이너카드를 교환하고 가장 많은 카드를 모은 팀원에게 시상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매 점심시간마다 1:1 런치챗으로 이야기 나누는 팀원들이 많이 눈에 띄었는데요, 슬랙의 식사 파티원을 구하는 채널에서는 라이너카드 교환할 파트너를 구하는 글이 하루에도 몇 개씩 올라올 정도로 활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약 1분기 동안 진행한 라이너 카드 교환 런치챗에 라이너 팀원 분들은 평균적으로 14회 참여했고, 1등을 수상한 팀원은 무려 34분과 식사를 했습니다. 이 열기를 이어서 라이너카드 시즌2 활동으로 기존의 런치챗보다 더 깊은 대화로 이어질 수 있는 장치들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4. 강점기반 활동 후기

라이너 카드 교환을 위한 런치챗 프로그램을 마지막으로 상반기 컬쳐 활동을 마무리하며 만족도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다양한 활동 중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인 건 1:1 런치챗 활동이었습니다.
평소에 대화하기 어려운 팀원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더 친해지는 기회가 많아져서 좋았고, 팀원의 특성을 알게 되니까 팀원의 행동을 예상하거나 이해해서 업무에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을 들려주셨습니다. 또, 이번 활동이 Relatedness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된 것 같다는 의견도 들려주셨습니다.

5. 나가며

올 해 상반기에는 팀 내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해 강점 기반의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팀원들이 서로 더 깊이 이해할 소중한 기회를 마련했고, 그 과정을 통해 큰 배움의 시간이었습니다. 라이너 팀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팀원들이 업무에 더욱 몰입하고 시너지 발휘할 방안을 모색하며 혁신적인 팀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라이너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언제든 편하게 커피챗 요청해주세요. 또한, 라이너 팀의 채용 소식이 궁금하다면 아래의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라이너 채용 페이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