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너의 업무용 장비 선택기
운동이든 게임이든 업무든 간에 아무튼 퍼포먼스 내는데에는 장비빨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제 아무리 실력있는 고수라도 장비가 후지면 재미와 성능이 급감하는 법.
라이너의 최신 장비(주로 맥북프로)가 2018년식으로 벌써 2년이 지났고 일부는 3년이 지나기도 하면서 공항을 방불케하는 비행기 이륙소리가 사무실을 메우기 시작했다. 루크의 맥북은 아예 멈추는 현상이 일어나기 까지 하면서 팀 내 노후된 장비에 따른 업무 효율성 저하가 심각한 문제로 느껴졌다.
다행히도 50억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막 마친터라 지갑도 두둑해졌겠다 본격적인 장비 Flex를 위해 장비 지급/재지급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평소 컴퓨터 장비 스펙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고 다양한 회사를 거치며 장비 지급을 받아봤던 그렉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우선, 그렉과 함께 각 직군별 장비 지급 기준을 정리하고 장비 구매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흐름은 다음과 같이 진행됐다.
팀원들의 장비 문제 파악 > 타 회사의 장비 지급 기준 참고 > 라이너 만의 직군별 장비 지급 기준 정리 > 장비 지급 옵션 선택 설문 > 장비 구매 > 장비 관리 대장 작성
각 과정에서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팀원들의 장비 문제 파악
- 루크
- CPU 과부화로 인한 장비 속도 저하. 때때로 멈춤.
- 제니, 그렉
- 본인 개인 장비 사용 중.
- 브라이언
- 윈도우 PC 부재. 개인 맥북에 부트캠프 설치하여 사용 중.
- 클로이
- 사양이 낮은 보급형 24인치 FHD 모니터로 작업 중. 4K 모니터 시급.
타 회사의 장비 지급 기준 참고
- 카카오페이 장비 지급 가이드
- 당근마켓의 ‘스타트업의 업무용 컴퓨터 선택하기‘ 블로그
라이너 만의 직군별 장비 지급 기준 정리
개발 직군
개발자 직군의 PC 선택은 전적으로 그렉에게 맡겼다. 그렉이 카카오에서 지급하는 수준 또는 그 이상의 스펙으로 맞춰왔고 금액은 대락 400만원이 조금 넘는 선이었다. 색상은 Z세대가 선호한다는 스페이스 그레이로 통일.
- PC
- 기본 적으로 16인치 맥북프로 지급
- CPU 업그레이드 → 8코어 i9
- RAM 업그레이드 → 32GB
- SSD 기본 → 512GB
- 모니터
- 32인치 / 27인치 4K 모니터 중 택 1
디자인 직군
디자인 직군의 PC는 아이맥과 고성능 맥북을 고민했으나 아이맥 27인치의 램과 SSD 용량을 업그레이드하고 4K 모니터를 추가 지원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2020 신형 아이맥에는 저반사 유리인 나노텍스쳐 글래스 옵션을 고를 수 있었다. 하지만 후기를 찾아본 결과 관리가 지나치게 까다롭고 오히려 덜 선명하게 느낄 수 있다는 말에 기본 옵션으로 선택했다.
- PC
- 아이맥 27인치
- CPU 기본 → 8코어 i7
- RAM 업그레이드 → 32GB
- SSD 기본 → 512GB
- 트랙패드 / 애플 마우스 중 선택
- 모니터
- 32인치 / 27인치 4K 모니터 중 택 1
기타 직군
기타 직군의 PC 또한 그렉이 골랐는데 맥북프로 13인치에서 램, SSD를 업그레이드한 버전이었고 단순 행정업무 등을 처리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는 정도다. 다만 윈도우 작업환경이 필요한 경우 윈도우 PC를 고를 수 있는 선택지를 두었고 레노버와 델 중 고민하다 200만원 초반 대의 델 노트북으로 선택하였고 스펙 상 맥북프로 13인치보다 조금 더 좋은 옵션이었다.
- PC
- 맥북프로 13인치와 델 윈도우 중에서 선택
- 윈도우 가능 PC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됨
- 맥북프로 13인치
- CPU 기본 → 4코어 i5 (2.0GHz)
- RAM 기본 → 16GB
- SSD 기본 →512GB
- 델 XPS 13 7390
- CPU i7 6코어
- RAM 16GB
- SSD 512GB
- 모니터
- 32인치 / 27인치 4K 모니터 중 택 1
공통
- 스탠딩 데스크(닥터 데스크)
- 팀 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스탠딩 데스크 수요가 생겼다. 일반 책상 위에 올려 놓고 사용할 수 있는 스탠딩 데스크 중 27인치 모니터 2대 이상을 올려 놓을 수 있는 제품으로 선택했고 듀얼버전보다 프로버전이 더 깔끔하게 생겼지만 폭이 좁아 듀얼버전으로 최종 결정하였다.
- 로지텍 MX Master for Mac 마우스
- 그렉이 추천한 현존 최고의 마우스!
- 애플 매직 키보드
- 맥북에는 역시 애플 정품 키보드!
- 애플 매직 트랙패드
- 맥북에는 역시 애플 정품 트랙패드!
- 브라보텍 노트북 거치대
- 팬은 내장되어 있지 않지만 높이와 각도 조절의 폭이 넓은 제품으로 선택했다.
- 원목 모니터 받침대
- 스탠딩 데스크 미선택 시 제공되는 모니터 받침대. 때가 덜타는 월넛 색상으로 결정했다.
- 필름
- 장비 관리를 위해 내부 뿐만 아니라 외부 필름까지 주문했다.
장비 지급 옵션 선택 설문
각 직군별 장비 구매 옵션 선택을 위해 구글 폼을 이용하여 설문 후 내용을 취합했다.
장비 구매
- 각 스토어 최저가로 구매를 진행했다.
- 마우스나 어댑터와 같은 소모성 장비는 여유분까지 넉넉하게 구매했다.
- 맥북프로 등 애플 제품은 전화로 기업 계정을 등록하여 구매 진행했다.
- 최초 계정 등록 때문에 30분 이상 통화해야하는 번거로운 작업이었다.
- 하지만 1,500만원어치 사는데 100만원 정도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 추후 지속적인 할인 가능하지만 어댑터 1~2개 추가 구매하는 정도의 적은 금액은 할인이 안된다고 하니 이 부분은 나중에 참고해야겠다.
장비 관리 대장 작성
팀 내 관리할 장비가 많아짐에 따라 장비 관리 대장을 작성하여 관리를 시작했다. 누구에게 어떤 장비가 지급 되었는지 작성하고 추적했고 추후 각 장비에 코드를 부여하고 장비 한쪽에 스티커를 붙여 관리할 예정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의 글로 정리하여 공유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