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면 함께 지하로 클라이밍 하러 가는 회사

팀원들과 퇴근 후 함께 즐겁게 운동을 갈 수 있는 회사. 업무 시간 중간에도 리프레시를 위해 운동을 다녀올 수 있는 회사.
운동비까지 쿨하게 지불해주는 회사. 게다가 그 운동이 그 멋있는 <클라이밍>이라면? 여기 그런 회사가 ‘진짜’ 있다.

시작은 브라이언의 클라이밍 일일 강습 공지였다. 우리가 새로운 사무실에 입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같은 건물 지하 3층에 실내 클라이밍 센터가 생겼다. 클라이밍 경력 2년 8개월, <<탈 아마추어급>> 실력의 보유자 브라이언이 클라이밍을 경험해 볼 팀원들을 모집했다. 생각보다 많은 팀원들이 관심을 보였고 나도 그 중 하나였다. 실내 클라이밍에 대해 딱히 들어본 적도, 관심 가져본 적도 한 번 없었다. 처음에는 그저 팀원들과 놀러간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임했을 뿐이다.

그러나 생각보다 본격적이었다! 브라이언은 클라이밍 센터로 떠나기 전 우리를 회의실에 소집했다. 직접 작성하신 노션 문서까지 보여주시면서 열정적으로 클라이밍이 무엇인지 알려주셨다. 기본적인 용어부터 규칙까지, 무엇보다 안전을 가장 강조하시면서 가르쳐주셨다. 왠지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처음 홀드 (=벽에 붙어 있는 돌을 홀드) 를 잡은 순간 홀드와 나 사이의 찌릿함을 느꼈다. 그렇다. 첫 날부터 클라이밍의 매력에 퐁당 빠져버린 것이다! 내가 첫 날부터 너무 잘해서 재밌었냐고? 천만에 말씀. 나는 태어나서 단 한 번도 팔씨름에서 이겨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코어에 좋다는 필라테스도 한 번 해 본 적 없다. 그만큼 기본기도 없고 운동에 대한 열정도 크지 않다.

아쉽게 떨어졌을 때 다음에는 무조건 할 수 있다며 응원해주는, 탑홀드를 찍었을 때 (=성공했을 때) 는 나보다 더 격하게 기뻐해주는 라이너 팀원들과 함께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클라이밍 센터 사장님께서 이 정도면 뭐 받고 하는 거 아니냐고 하실 정도로 진심 담긴 리액션이었다. 같이 하는 운동, 그것도 ‘좋은’ 사람들과 같이 하는 운동이 얼마나 재밌는지 깨달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브라이언의 덕이 정말정말 컸다. 클라이밍에서 중요한 것은 루트파인딩, 즉 어떤 홀드를 잡고 갈 지 미리 보고 가야한다. 그래야만 힘도 덜 쓰고 빠르게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브라이언이 있었다. 차근차근 루트를 알려주시고 직접 시범까지 보여주시면서 초보자인 우리들을 도와주셨다. 또한 올라갈 때 생각보다 홀드가 안 보이기 때문에 뒤에 있는 사람이 루트를 지시해주면 큰 도움이 된다. 브라이언의 다급한 외침, “9시 방향!!!!” “왼쪽 아래!!!!!!”를 들으며 훨씬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었다.

그렇게 클라이밍을 간 지 이틀 차에 3개월 이용권을 결제했다. 무려 법카로! 라이너에서는 월 최대 10만원까지의 운동 비용을 지원해준다. 대부분의 팀원들이 이 혜택을 누리고 있다.

여기서 잠깐 새자면, 라이너는 매주 수요일 점심에 회식을 한다. 회식이라고 하면 거창해보이지만 사실 그냥 비싸고 맛있는 밥을 법카로 먹는 것이다. 게다가 20명도 안 되는 회사에 매달 100만원 어치의 간식이 구비되는데, 이렇게 잘 먹여주면서 운동까지 시켜준다. 라이너의 빵빵한 지원과 함께 매일매일 건강해지고 있다.

그새 강습도 3번이나 받았고, 위 사진은 내가 칠전팔기 끝에 성공했던 루트이다. 지금은 벌써 클라이밍한지 두 달이 되어 간다. 하면 할수록 더 재미있는 운동이다. 해냈을 때의 성취감이 엄청나서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실패하더라도 라이너 팀의 응원이 있고, 잘 모르겠더라도 브라이언 선생님의 가르침이 있기 때문에 괜찮다! 앞으로 더 오래오래 하게 될 것 같다.

그리고 참 많은 가르침을 준다. 저 홀드에 팔이 안 닿을 것 같다가도, 발을 디디면 바로 떨어질 것 같다가도 그렇지 않다. 순간의 망설임과 두려움을 이겨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배우고 있다. 그 두려움이 엄청나보여도 사실 별 거 아니라는 것도. 결국 나 스스로를 믿는 연습의 과정이다.

그 동안 라이너 클라이밍 군단은 총 8명으로 늘어났다. 팀원이 16명인데 무려 절반이 클라이밍을 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는 일하다가도 중간에 잠시 클라이밍을 다녀오고, 퇴근을 찍고 함께 지하 3층으로 내려간다. 여전히 서로의 관중이 되어 격하게 응원해준다. 성공한 영상은 슬랙에 올려서 어떻게 올라가는지 공유하고 격려해준다. 운동을 위한 young-car 채널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자유롭게 영상을 올릴 수 있게 되어 있다.

클라이밍 단련을 위해 회사에서 풀업 바도 구매해줬다. 일하다가 찌뿌둥할 때 가볍게 몸 풀기 정말 좋다.

스타트업은 성장에 미친 사람들로 가득한 곳이다. 이 때 성장의 기준은 나 자신이다. 오늘의 나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내일의 나를 갈망한다. 당연히 업무적인 성장 말고도 개인적 성장에도 열정이 넘칠 수 밖에 없다. 라이너는 업무적 성장은 당연히, 개인적 성장까지 넘치게 서포트해주는 곳이다. 나도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 안달난 사람으로서 이런 회사의 지원이 참 감사하다. 더 잘 하고 싶다.

도움 없이 풀업을 하게 되는 그 날까지! 열심히 운동하고 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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