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너의 Product-Growth Planet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라이너팀의 프로덕트 오너 써니입니다.

제가 라이너에 와서 보낸 일년 반 남짓의 시간 동안 조직에는 계속해서 크고 작은 변화가 있어 왔는데요, 비교적 최근 라이너팀에 괄목할 만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올해 1분기 부터 라이너는 본격적으로 목적 조직 중심으로 일해 왔습니다. 기능 조직 또한 플래닛 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해 왔지만, 각 플래닛 구성원들이 만나 필요한 안건을 다루는 플래닛 위클리 미팅을 제외하고 기능 조직의 독립적 활동을 위해 제도적으로 마련된 장치는 그동안 따로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서비스와 팀의 사이즈가 커짐에 따라 기능 조직 활동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이번 분기 라이너팀에는 이중 보고 체계라는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 되었는데요, 이중 보고 체계란 인텔의 전설적인 CEO 앤디 그로브가 High Output Management라는 저서에서 소개한 개념으로, 기능 조직의 자원이 사업 조직의 니즈에 부합하도록 스스로를 할당하는 방법을 찾아 둘 이상의 역할에 임하며 상하 좌우로 보고를 하는 체계를 의미 합니다.

본격적으로 이중 보고 체계가 정립이 되고 플래닛 프로젝트(기능 조직에서 구성원들끼리 자발적으로 여는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열리기 시작하면서 제가 속한 프로덕트-그로스 플래닛에서도 팀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데요, 프로덕트-그로스 플래닛은 기능 조직으로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요?

프로덕트-그로스 플래닛에는 현재 저를 포함한 프로덕트 오너 두 명과 프로덕트 데이터 분석가 두 명이 함께 속해 있는데요, 가장 밀접하게 붙어 일하는 직군들이니 만큼 플래닛 내에서도 힘을 합쳐 정기적/비정기적으로 협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목적 조직을 넘어 플래닛 차원에서 임팩트를 내기 위해 저희가 실행하고 있는 것들 중 대표적인 것들을 몇가지 소개 드리고자 합니다.

데이터 스크럼

멀티 플랫폼이라는 특성을 지닌 라이너의 서비스는 크게 모바일과 웹, 그리고 그에 상응하는 브라우저 익스텐션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프로덕트-그로스 플래닛 구성원들은 각자 플랫폼을 하나씩 맡아 주요 지표와 데이터들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대시보드를 구성하고 오너십을 맡아 매일 같이 들여다보며 각 서비스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슈를 발견할 시에는 상시로 공유하고 있지만, 이와 별개로 일주일에 한 번 데이터 스크럼 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한자리에 모여 각 플랫폼의 트렌드를 살피고 인사이트를 나누는 자리를 가지고 있으며, 액션 플랜을 도출하여 라이너가 더 나은 서비스로 나아갈 수 있도록 라이너팀을 돕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최근에는 실제로 이슈가 발생한지 수 시간 안에 문제를 잡아내어 해결함으로써 데이터 스크럼이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고, 팀을 위해 더욱 더 큰 임팩트를 낼 수 있는 방법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부스터 세션

프로덕트-그로스 플래닛은 데이터 가버넌스와 모니터링의 역할과 함께, 라이너팀이 계속해서 파워풀한 데이터 드리븐 문화를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팀 내 데이터 리터러시를 주기적으로 체크업 하고 부스팅 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직군과 담당하고 있는 영역에 따라 직접 보고싶어 하는 지표의 종류가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데이터 부스터 세션을 열기 전에는 플래닛 단위로 최근에 데이터를 보는 데 있어서 맞닥뜨린 문제상황, 데이터를 통해 해결하고 싶은 문제 등에 대해 설문을 실시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플래닛 별 맞춤으로 세션을 구성하고, 또 실시하고 있습니다.

따로 만족도 조사를 진행 하지는 않았지만 세션 이후에 사내 공식 피드백 채널인 #thank-you 채널을 통해 올라오는 감사 인사들을 보며 플래닛 구성원들과 함께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음은 물론, 실제로 이러한 장치를 통해 동료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며 앞으로 더 강력한 데이터 드리븐 문화를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함께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실험 관리

라이너팀은 주 단위(in terms of weeks)를 넘어 일 단위(in terms of days)로 빠르게 실험을 하며 제품을 고도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팀 사이즈가 커지고 동시에 돌아가는 실험의 개수가 점점 더 많아지게 되면서 각 실험들의 대상 코호트 및 라이프사이클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느꼈고, 최근에는 Amplitude Experiment, Statsig와 같은 실험 플랫폼의 도입을 고려함과 동시에 지금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실험들을 더욱 엄격히 관리해 각 실험을 통한 배움의 효과가 희석되지 않고 극대화 될 수 있도록 프로세스와 장치들을 고민하고, 내부적인 실험을 통해 도입해 나가고 있습니다.

DDPLG 스터디

현재 라이너팀은 Data-Driven Product-Led Growth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를 실현 가능하게 할 실천적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프로덕트-그로스 플래닛은 CEO인 루크와 함께 주 단위로 각자 관련 내용을 학습해 와 공유하고, 팀 내 적용 방법을 논의한 후 실천하는 프로세스를 반복하며 팀과 팀원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라이너팀은 팀의 성장을 위한 스터디를 하는 시간 또한 업무 시간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를 가지고 있는데요, DDPLG 스터디 역시 업무 시간 내에 이루어지고 있으며 스터디를 준비하는 시간 역시 마찬가지로 인정해주고 있기 때문에 개인에게 큰 부담없이 지속 가능한 팀과 개인의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진행했던 스터디 주제들의 예시

마치며

라이너팀이 원팀으로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강력한 문화를 갖춰 나가고 있는 것처럼, 프로덕트-그로스 플래닛은 그에 걸맞게 그 어느 회사보다 파워풀한 데이터 드리븐 문화를 가꾸어 그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부족한 점들도 많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개인이 기여 하며 함께 위대한 여정을 꾸려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이 하루 하루 라이너에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